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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진심 리뷰

반지의제왕 가운데땅에서의대결 리뷰. 세듀의 몰락? (반지의제왕 듀얼, 반듀, 세븐원더스 대결)

by 황과자 2024. 10. 12.

1. 서설

2인 갓겜 하면 떠오르는 게임!
 

바로 세븐원더스 대결(세듀)이죠!
 
 
인기에 힘입어 확장도 두 개나 나온 게임입니다.
 
 
 
 
저도 한 때는(?) 즐겨했던 2인 게임인데요.
 
얼마 전 저는...
 
세븐원더스 대결 본판 + 판테온 + 오거나이저까지 있었던 꿀 매물(?)을
 
무려 떨이(?) 3만원에 팔아넘겼습니다.
 
 
 
 
 

반지의 제왕 :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이 게임의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요.
 
 
 
 
 
 
 
 
 

2. 플레이 내용

인원 : 2인
웨이트 : 2.06 (10세 이상) - (7 원더스 대결 : 2.23, 판테온 : 2.31, 아고라 : 2.89)
플레이 타임 : 30~45분
 

(1) 구성 & 정리 & 슬리브

언박싱

 
박스를 열면 펀칭타일이 먼저 보입니다.
 

펀칭타일 - 동맹 토큰(방패모양), 장소 타일(큰 정사각형), 동전, 반지 원정 트랙(긴 타일 2개)
 
 

가운데땅 게임판(좌), 트레이(우)

 
그 아래에는 규칙서, 아이콘 참조표, 가운데땅 게임판과 트레이, 나머지 컴포넌트들이 들어있어요.


* 펀칭 타일이 잘 안 떨어지는 편입니다. 잘못하면 종이가 찢어지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저는 정면에서 타일을 밀어내는 식으로 펀칭하는 편인데, 큰 무리 없이 펀칭했습니다.
 
 
 

개봉 후 정리 사진

트레이에는 동전, 플레이어별 미플, 동맹 토큰, 나즈굴(반지 원정 트랙의 부품)을 수납합니다.
 
 
 
 

정리 2층

컴포넌트들 위쪽에는 카드를 수납합니다.
 
이번에 오프라인 선출시 이벤트로 받은 슬리브(브금슬리브 T7 54 X 80)를 씌워도 충분히 수납됩니다.
 
동맹 토큰 위쪽에는 반지 원정 트랙을 올립니다.
 
종이 트랙 2개를 먼저 올리고, 그 위에 아크릴 트랙을 올리면 돼요.
 
 
 

챕터 1, 챕터 3 카드는 살~짝 넘친다

챕터 1, 챕터 3(기존 세븐 원더스의 1 시대, 3 시대) 카드는 살짝(1~2장 정도) 트레이 위쪽으로 넘치지만,
 
사용하다 보면 슬리브에 공기가 빠지면서?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반지 원정 트랙 위에는 장소 타일을 놓는다

이렇게 올리면 수납 끝~
 
 
 
 
트레이가 잘 되어있지만,
 
트레이 높이가 아랫박스 높이와 똑같아서,
 
가운데땅 보드와 규칙서를 이 위에 쌓으면 박스가 아주 살짝 뜨긴 합니다.
 
 
저는 뜨는 것 같지도 않은 정도라서 이렇게 그대로 사용할 생각인데요,
 
이게 불편하신 분들은 종이 트레이 밑부분을 조금 구겨서 넣으시거나,
 
종이 트레이는 버리시고, 다른 정리함 등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챕터별 카드들 전체 사진입니다.
카드 누락 확인용으로 활용하시거나
전략 분석(?)용으로 활용하세요!

챕터 1 카드 전체

 

챕터 2 카드 전체

 

챕터 3 카드 전체


 
 
 
 


(2) 준비

게임 준비 상태

가운데땅 보드를 놓고,
 
아르노르에는 반지 원정대(노란색, 후 플레이어) 유닛을 2개 놓고, 모르도르에는 사우론(회색, 선 플레이어) 유닛을 2개 놓습니다(위 사진에는 깜빡하고 안 놓았네요...)
 
 
 
반지 원정 트랙을 세팅합니다(각 플레이어가 트랙의 첫 번째 칸에 위치하도록).
 
 
동맹 토큰을 종류별로 각각 섞어, 가운데땅 보드 위쪽의 칸에 배치합니다.
(좌측의 갈색 4가지는 챕터 1~2에 얻을 수 있고, 우측의 회색 2가지는 챕터 3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갈색 동맹 토큰들은 게임 내내 영향을 미치는 패시브형이고,
회색 동맹 토큰들은 1회성(즉시 발동되는)입니다.
챕터 3에서 얻을 수 있는 토큰이라서 패시브보다는 1회성으로 설계한 것 같아요.)
 
 
장소 타일을 섞고, 3개를 앞면으로 펼쳐둡니다.
 
 

아랫박스에 챕터별 카드 배치도가 그려져 있다

챕터카드를 챕터별로 섞고, 챕터 1 카드들을 배치합니다.
(기존 7 원더스 대결과 동일한 방식)
 
 
선 플레이어(사우론)는 2원,
 
후 플레이어(반지 원정대)는 3원을 얻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세팅해 보니 엄청 좁게 세팅한다면 60 X 60 cm정도이고
그래도 조금 넉넉하게 세팅/플레이하려면 70 X 70 cm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일반 카페에서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면적이기도 하고, 플레이타임도 적당하니...
데이트 필수품 아닙니까?
 
 
 
 


(3) 규칙

각 플레이어는, 번갈아가며 차례를 진행합니다.
 
자신의 차례에는 둘 중 하나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카드 가져오기

앞면인 상태로, 다른 카드에 의해 가려지지 않은 카드만 가져갈 수 있다.

 
가져갈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① 자신의 앞에 놓거나,
② 버리고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① 자신의 앞에 놓으려면
그 카드의 위쪽에 적혀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돈을 내야 합니다.
기술 + 돈이 부족하다면 그 카드는 가져올 수 없습니다.
 

기술(왕관 1개, 책 1개)이 있어야 하고, 돈 1원을 내야 하는 좌측 카드 / 공짜로 가져올 수 있는 우측 카드

 
 
'기술'이란,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회색 카드의 상단에 표시된 아이콘을 의미합니다.

보유한 기술

 
기술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기술 1개당 1원을 더 내면 됩니다.
 

만약, 이 카드를 가져오고 싶은데 보유한 기술이 하나도 없다면, 3원을 내면 된다는 거죠.
 
 
 
 
* 7 원더스 대결과의 차이점
7 원더스 대결에서는 상대방과의 '무역'을 하는 컨셉이어서, 보유하지 않은 자원(기술)의 비용이 달라졌는데,
반지의 제왕 : 가운데땅에서의 대결(이하, '반듀'라고 하겠습니다)에서는
아무래도 테마상 '반지 원정대'와 '사우론' 세력이 서로 사이좋게(?) 무역을 한다는 걸 상상할 수 없다 보니
무역 규칙이 사라지고 1원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 차이점 때문에, 기존 세듀(7 원더스 대결)보다 규칙이 많이 쉬워졌다고 느껴지네요.
 
 
 
뉴비 분들께 영업하실 때에는
 
'아이콘 하나당 1원인데, 스플렌더처럼 이 아이콘이 있으면 할인받을 수 있어요~'
 
라고 설명하셔도 될 것 같네요!
 
 
 
 
 
단, 가져오려는 카드의 좌측에 그려진 아이콘이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카드의 우측 상단에 그려진 아이콘과 같다면,
'연계 건설(공짜 건설)'을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하나도 없어도 되고, 돈도 하나도 내지 않습니다.

연계 건설

 
 
 
 
 

카드의 종류 (6색)

가져온 카드를 자신에 앞에 놓았다면,
 
카드 효과를 즉시 해결합니다.
 
회색 카드들은 기술을 얻는 카드이기 때문에, 따로 해결할 내용은 없고 즉시 차례가 끝납니다.
 
 
 
 
노란색 카드는 그 카드에 적힌 만큼 돈을 얻고,
 
보라색 카드(챕터 3에서만 등장)는 그려진 아이콘(주로 상대방을 견제하거나 유닛을 이동시키는 효과)을 처리하고,
 
파란색 카드는 반지원정 트랙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그 카드에 그려진 반지 개수만큼 전진시키고,
(전진시키며 반지원정 트랙에서 혜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빨간색 카드는 가운데땅 보드의 지역 중 어느 하나에 유닛을 적힌 수만큼 배치하고,
(카드에 그려진 아이콘에 맞는 두 지역 중 하나를 골라, 그 지역에 모두 배치합니다. 나눠서 배치할 수 없어요)
 
초록색 카드는 아이콘이 여러 개 모였을 때 동맹 토큰을 얻습니다.
(동일한 아이콘 2개를 모았다면, 그 아이콘의 동맹 토큰 2개를 공개한 뒤 그중 하나를 가져오고 나머지는 다시 위로 되돌리고,
게임 중 딱 1번만, 서로 다른 종류의 아이콘 3개를 모았다면, 그 아이콘(3개)의 동맹 토큰을 1개씩 총 3개 공개한 뒤 그 중 하나를 가져오고 나머지는 다시 위로 되돌립니다)
 
 
 
 
 
 
 
② 버리고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져올 수 있는 카드들 중 하나를 골라 버린 카드 더미에 버리고,
 
챕터 1이라면 1원을, 챕터 2라면 2원을, 챕터 3이라면 3원을 얻습니다.
 
상대방이 가져가면 안 되는 카드를 내가 가져올 수 없을 때(비용 부족) 상대방을 견제하기 위해서 버릴 수도 있고,
 
돈이 부족할 때 노란색 카드가 없다면 이 행동으로 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 7 원더스 대결과의 차이점
세듀에서는 카드를 버릴 때 얻는 돈도 변동 가능한 값이었지만,
반듀에서는 챕터 1에서는 1원, 챕터 2에서는 2원, 챕터 3에서는 3원입니다.
아무래도, 기술이 부족할 때 드는 비용이 무조건 아이콘당 1원으로 간소화되었다 보니,
돈을 한 번에 많이 얻지 못하게 제한한 것 같네요.
 
 
 
 
 

2. 장소 타일 가져오기

7개의 장소 타일

카드를 가져오거나 버리는 대신에,
 
공개된 장소 타일 중 하나를 가져오고 즉시 효과를 해결합니다.
 
 
 
장소 타일은, 가져간 즉시 보충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챕터가 시작할 때, 공개된 장소 타일이 총 3개가 되도록 보충됩니다.
 
 
 
 
 
 
 
장소 타일은 크게 3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7개의 장소 타일은, 가운데땅 보드의 7개 지역들과 1대1 대응된다

1) 기본 기능은, 그 장소 타일에 맞는 가운데땅 보드 지역에 자신의 '요새(탑)'를 배치하는 거에요.
 
일부 장소 타일은, 그 지역에 '유닛(병사)'도 배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2) 그리고, 장소 타일을 가져온 즉시 다른 혜택들도 제공합니다.
 
 
3) 마지막으로, 장소 타일을 가져가면 그 차례에는 '카드'를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지금 카드를 가져가면 안되는 상황일 때'를 넘길 수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의 유닛은 가운데땅 보드의 어느 한 지역에 함께 존재할 수 없습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모르도르

위 사진처럼, 한 지역에 두 플레이어의 유닛이 함께 존재한다면,
 
그 지역에서 각 유닛을 하나씩 제거합니다(다시 그 플레이어의 공급처로 가져갑니다).
 
 
 
그래서, 빨간색 카드를 통한 '유닛' 배치로는 서로 죽고 죽이는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는데요.
 
장소 타일로 배치하는 '요새'는 제거되지 않습니다!(상대 플레이어의 유닛과 동시에 존재 가능)
 
 
 
반지 원정 트랙의 보상 / 동맹 토큰으로 상대방의 요새를 제거할 수 있지만,
(반지 원정 트랙에는 요새 제거가 플레이어별로 1개씩,
동맹 토큰에는 요새 제거가 '앤트(나뭇잎 모양)'에만 1개 존재
 → 어느 한 플레이어가 둘 모두를 활용하는 경우, 게임 중 상대방 요새를 최대 2개 제거 가능)
 
그 외(카드 효과)에는 절대로 제거되지 않으니
 
'가운데땅 정복' 승리 조건을 원하신다면 장소 타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합니다!
 
 
다만, 장소 타일은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소 타일의 수만큼 추가 비용'을 내야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장소 타일을 독점하기는 점점 어려워집니다.
 
 
 
 
 
각자 행동을 한 번씩 번갈아가며 진행하고,
 
어느 챕터의 카드가 다 떨어졌다면 다음 챕터의 카드를 세팅한 뒤,
 
그다음 플레이어가 차례를 진행하면 됩니다.
 
 
 
언제든지, 승리조건 중 하나가 달성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됩니다!
 
 
 
 
 

3. 승리 조건

1) 반지 원정 (세듀의 문화 승리 변형)

자신의 캐릭터를 반지 원정 트랙의 끝부분에 도달시키면 즉시 승리합니다.
 

프로도와 샘이 운명의 산에 도착해서 반지 원정대의 승리
나즈굴(검은색 말)이 1칸만 더 이동하면(프로도와 샘을 잡으면) 사우론의 승리

 
 
 

2) 종족들의 지지 (세듀의 과학 승리)

챕터 1의 동맹 카드(좌), 챕터 2의 동맹 카드(중앙), 챕터 3의 동맹 카드(우)

 
초록색 카드에는 총 6가지의 종족 아이콘이 있는데,
 
6 종류의 종족 아이콘을 모으면 즉시 승리합니다!
 

이 동맹 토큰도 종족 아이콘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초록색 카드 5종류 + 깃털 동맹 토큰으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3) 가운데땅 정복 (세듀의 군사 승리)

정복 승리 설정샷은 안찍고 쓸데 없는 설정샷만 찍은 저를 용서하세요

가운데땅 보드의 7개 지역 모두에
 
자신의 유닛이나 요새가 있다면 승리합니다.
 
 
 

4) 승리 조건 미달성

챕터 3의 카드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승리 조건이 달성되지 않았다면,
 
유닛/요새가 있는 지역의 수가 더 많은 사람이 승리하고,
 
동률이라면 무승부입니다.
 
 
 
 


(4) 플레이 경험

아무래도 7 원더스 대결이라는 원작이 있는 게임이니,
 
7 원더스 대결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 7 원더스 대결과의 비교

밸런스 - 세듀 < 판테온 <= 반듀
난이도 - 반듀 < 세듀 < 판테온
재미 -  세듀 < 반듀 <= 판테온
리플성 - 세듀 < 반듀 < 판테온
(아고라는 제가 안 해봐서 비교를 생략합니다)
 
 
확실히 게임의 밸런스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듀보다 조금 더 실력겜이 된 거 아닌가 싶네요.
 
세듀에는 특정 승리 조건이 너무 약하다던가 하는 밸런스 문제가 조금 있었다면(본판 기준),
 
반듀는 각 승리 조건들이 다 중요하고(다른 승리 조건과 상호 보완되는 장소/카드 혜택들)
 
상대가 목표로 하는 승리 조건을 어느 정도 커트했다고 생각했다가도 방심하면 역전패당할 수도 있고...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승리 조건들이 계산할 필요 없이 한 눈에 들어오기도 해서, 어느 부분을 견제해야할지, 누가 이기고있는지 같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되기도 하구요.
 
 
 
규칙도 세듀보다 더 간단해져서 영업용으로도 좋고, 세팅이나 정리도 간편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세듀 + 판테온이 재밌었지만,
 
2인 게임을 엄청 자주 하지는 않다 보니
 
가끔 꺼냈을 때 아이콘이나 잔룰 같은 것들이 잘 기억이 안나는 것 때문에
 
오랜만에 꺼내려면 미리 한 번 룰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었는데,
 
반듀는 규칙들이 간결한 편이라 오랜만에 하더라도 바로 기억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재미나 리플성은 확실히 확장을 포함한 세듀보다는 덜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 반듀가 판테온보다 더 재밌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리플성은 그래도 확장 낀 세듀가...)
 
 
 
 

전략 테스트 겸 혼자서(?) 극단적인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반지 원정대는 기술을 모아서 장소 타일 + 정복 승리 테크에 집중하고
 
사우론은 동맹 토큰 효과를 기반으로 반지 원정 승리 테크에 집중해 봤습니다.
 
 
일부러 각 플레이어가 극단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가정하고 해 본 건데
 
어느 한쪽이 과하게 유리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어요.
 
 
대신에, 동맹 토큰 효과가 엄청나게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듀에서는 상대방이 동맹 토큰을 못먹게 견제하는 전략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무슨 테크를 타던지 동맹 토큰은 최소 1~2개 확보해야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동맹 토큰이 OP(Over Powered; 과하게 쎔)라는 말은 많이 나오는데,
사람마다 OP라고 고르는 픽이 다른걸로 봐서는
동맹 토큰별 밸런스가 황금밸런스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 초록색 카드 자체의 가치가 높다는건 사실인 것 같네요. 한 장이 승리 조건의 1/6 가치이면서, 동맹 토큰을 먹는데도 기여하니까요.
그만큼 경쟁/견제도 더 치열해지고, 누가 가려진 카드를 오픈시키는가에 대한 눈치싸움(장소 타일 가져와서 회피하는 타이밍 조절)도 강해진 것 같습니다.
모자란 기술 타일 하나가 1원이면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목표하던 장소 타일이 뺏기더라도 돈으로 다른 장소 타일을 사버리는 것도 가능하져서, 카드 안고르고 턴 넘기기 전략이 더 중요해진 것 같네요.
(장소 타일이, 돈으로 사던 판테온의 신 카드와 사실상 거의 비슷한 기능을 하네요)
 
 
 
 
 
 
 
 
 
 

3. 총평

일단, 이거 한 번 보세요!
 

전쟁이 심화되는 일러스트가 이렇게 구현되어 있다니, 감동적이지 않나요?
 
반알못인 저(영화 3편 본 게 전부...)도 이런데,
 
반지의 제왕 IP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2인 갓겜! 이라고 할만한 게임이고,
 
영업도 가능한 2인겜! 이라고도 할만한 게임입니다.
(승리조건이 보다 직관적이어서, 고인물 vs 뉴비 영업(?) 플레이에서 접대(?)가 가능합니다ㅋㅋㅋ 아슬아슬한 차이로 일부러 져주기가 세듀보다 더 쉬워요...)
 
 
사실, 세듀는 완전 초보에게 들이밀기에는 살~짝 부담감이 있는 정도의 게임이었는데,
 
반듀는 스플렌더를 해본 사람 정도라면 영업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확장을 끼지 않고도 세듀를 개선한 게임이다! 라는 느낌이고,
 
여기에 확장까지 나온다면... 진짜 그때는 세듀가 몰락해 버리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두 게임의 맛이 조금은 다르니 진짜 그러진 않겠죠?)
 
 
 
 
 
 
 
 

4. 추천 제안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은 2인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영업용으로 좋으면서 하드 게이머에게도 재밌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세팅과 정리가 쉬운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기존 7 원더스 대결을 좋아하셨던 분들,
 
7 원더스 대결이 살짝 아쉽지만 확장을 더하기엔 부담스러우셨던 분들,
 
상호작용이 강한(견제 플레이)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승리 조건이 실시간으로 눈에 보이는 직관적인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영향력/전쟁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7 원더스 대결 풀확장을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
(조금 다르긴 하지만, 포지션이 겹치니까요!)
 
2인 게임을 같이 할 상대방이 이미 세듀 고인물이신 분들,
(확장을 낀 세듀를 너무 많이 해보셨다면, 그보다는 살짝 심심할수도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IP를 싫어하시는 분들,
 
상호작용이 강한 게임을 싫어하시는 분들,

승리 조건을 게임 도중에 확인하기 어려운 게임(점수 계산 방식)을 좋아하시는 분들,
 
2인 게임을 돌리기 어려우신 분들께는 비추천합니다!
 
 

보드게임 반지의 제왕 : 가운데땅에서의 대결 (약칭 '반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