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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진심 리뷰

나빗길 보드게임 리뷰 - 리암 니슨이 좋아할 게임

by 황과자 2024. 7. 1.

1. 서설


[외유내강]
겉모습은 부드러우나 속마음은 단단한 심성을 가리키는 표현.



외유내강인 사람들이 진국인 것처럼,

보드게임도 외유내강인 게임이 진국입니다.




겉보기에는 뭐야~ 애들 게임이라 별로 재미 없겠네~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열어보면 치열한 암투와 수많은 배신으로 가득한

우정 파괴 게임??!!



 
 
나빗길 리뷰 시작합니다.
 
 



 
 
 

2. 플레이 내용

인원 : 2~4인 (베스트 4인)
웨이트 : 1.47 (8세 이상)
플레이 타임 : 30분
 

(1) 구성

나빗길 구성물

트레이가 딱 맞게 잘 되어 있습니다.

구성물은

게임판, 개인별 가림막, 나비말(보라, 핑크, 파랑), 플레이어 토큰, 주머니, 나비 타일(시작 타일), 길 타일
입니다.

 

 

 


(2) 준비

 

개인별 준비(가림막, 길 타일 2개)

 

개인별로 색깔을 하나 정하고 그 색에 맞는 가림막을 가져갑니다.

 

주머니에 모든 길 타일을 넣고 섞은 뒤,

 

각자 길 타일 2개씩을 뽑아 가림막 뒤에 놓습니다.

 

 

 

게임 세팅 상태

 

플레이어 수에 따라 개인별 토큰을 배치합니다.

시작 타일들을 배치하고, 시작 타일 위에 나비를 놓습니다.



(3) 규칙

 
자신의 차례에 하는 일은 딱 두가지 입니다.

1. 자신의 가림막 뒤에 있는 두 개의 타일 중 하나를 게임판에 놓기.
2. 주머니에서 타일 하나를 뽑아서 보충하기.



게임 내용이 가림막에 다 그려져있어서 배우기 쉽습니다.



1. 자신의 가림막 뒤에 있는 두 개의 타일 중 하나를 게임판에 놓기.

 

길 타일을 놓는 데 별다른 제한은 없습니다.

 

아무 곳과도 연결되지 않게 놓을 수도 있고,

 

어디든 붙일 수 있습니다.

 

딱 한 가지만 제외하구요.

 

게임판 바깥쪽에는 X표시가 되어 있다.

위 사진처럼, 게임판 바깥쪽의 두 면을 연결시키는 식으로는 놓을 수 없다는 것,

 

이 것만 불가능하고 다른 건 모두 가능합니다!

 

 

 

움짤 - 나비가 날아가는 장면(?)


방금 놓은 타일의 길과, 기존에 나비가 놓여 있었던 길이 이어진다면,

즉시 나비를 길을 따라 그 길의 끝까지 이동시킵니다.

 

여왕 나비(?) 출격 준비 완료


중앙에 있는 나비들 중 보라색 나비는, 핑크색 나비들이 모두 나가고 난 뒤에 마지막으로 이동합니다.
(중앙 타일의 주변에 6번째 타일이 놓였을 때 보라색 나비가 이동합니다)



견우와 직녀


길이 연결되면서, 어느 나비와 다른 나비가 서로 만나게 된다면!


 

 

나비를 파.괘.한.다.


그 나비는 모두 죽습니다.

본격 나비킬(Kill) 게임이 시작 되는 거죠.

리암 니슨의 '나비 킬'

 

 

 

 

 

나비가 빨강/흰색 플레이어의 영역에 도착!

 

나비가 파.괘.되지 않고 무사히 게임판 바깥쪽 영역에 도착하면,

 

그 라인(?)에 플레이어 토큰이 놓여있는 플레이어들이 모두 점수를 받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빨강 플레이어와 흰색 플레이어가 각각 파란 나비(1점)를 받습니다.

 

한 명은 길을 따라 도착한 파란 나비를 가져가면 되고,

 

다른 한 명은 게임판에 배치되지 않고 여분으로 남아있던 파란 나비를 하나 가져가면 됩니다!

 

 

게임 중 얻은 나비말들은 가림막 뒤에 놓는다(비공개 정보)

 

 

 

 

 





2. 주머니에서 타일 하나를 뽑아서 보충하기.

게임 도중에 자꾸 깜빡하게 되는 규칙인데요,

늘 자신의 앞에(가림막 뒤에)는 타일 2개가 있어야 된다는걸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4) 플레이 경험

저는 3인플과 4인플을 해봤는데요.

인원 수가 늘어날수록 배신과 협력의 전환이 자주 일어나게 돼서 더 재밌어 집니다.

설마, "우리 모두 사이 좋게 점수를 먹어요^^"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하고 나비 전문 킬러가 되실 수도 있고
(제가 이렇게 했더니 F님들이 저보고 "잔인해..." "너무해..."라고 하셔서....
빌런이 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3점짜리 나비 저랑 같이 먹어요!라고 다른 플레이어와 임시 동맹을 맺을 수도 있고,


아니, 그걸 믿으셨어요? 하면서 바로 배신해버릴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나비를 죽이는게 너무 잔인하다구요? 그럼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비 솔로 나라에 솔로 나비들이 모였어요~

본격, 나비 솔로 게임


나비들은 길에서 만나면 커플이 되어 솔로 나라를 떠난답니다?

 



솔로인 당신은 커플들을 보기가 아니꼬워(?)

커플들이 절대 만나지 못하게 나비를 벼랑에서 밀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나비를 벼랑에서 밀어버릴 때마다 당신은 점수를 얻습니다....




"아니 나비로 점수를 얻다니 잔인해~ 짝을 찾아 줘야지~"

이 게임은 나비를 만나게 해야만 하는 게임이에요!

아.시.겠.어.요?

 

 

 

 



 
 

3. 총평

 
나비를 죽이는 맛이 일품인 게임...
(농담입니다... 저 사이코패스 아니에요)


처음에 타일을 한 두개쯤 놓을 때에는

'저 나비는 내꺼야!' 라고 생각하지만...


사람 일은 절대로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는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는 게임입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하면 서로 멕이고(?) 배신하면서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보드게임 나빗길

 

 



 

4. 추천 제안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육용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짧은 시간(30분)에 끝나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협력과 배신이 난무하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우정 파괴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컴포가 이쁜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