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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진심 리뷰

하모니즈 보드게임 리뷰 - 테이블이 좁아도 되는 캐스캐디아?

by 황과자 2024. 4. 24.

1. 서설

 
보드게임을 보통 어디에서 하시나요?
 
 
 
보드게임 카페,
 
집,
 
스터디룸,
 
야외(?),
 
일반 카페...
 
 
 

카페 테이블

일반 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좁디좁은 테이블 때문에 어려움이 많이 생깁니다.
 
 
 
특히, 캐스캐디아 처럼 게임이 끝날 때의 컴포넌트 배치가 불확정인 게임...
 
그러면서 테이블을 많이 먹는 게임...
 
 
 
 
캐스캐디아는 재밌고 규칙도 쉬워서 영업하기에도 좋은 게임이지만,
 
 
테이블의 압박이 있습니다.
(하는 도중에 타일들을 조심조심 옮겨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면...)
 
 
 
 

하모니즈 박스

이번에 출시한 하모니즈는,
 
캐스캐디아와 비슷한 게임 체험을 주면서도
 
테이블의 압박이 적습니다.
(물론, 저 원형 테이블에서는 살짝 어려울 것 같네요)
 
 
 
 

2. 플레이 내용

인원 : 1~4인 (베스트 2~3인)
웨이트 : 2.17 (10세 이상)
플레이 타임 : 30~45분 (장고러/인원수에 따라 변동)
 
 
 

하모니즈 구성물 1

 
규칙서, 중앙판 1개(뒷면은 1인플용), 개인판 4개(양면), 주머니, 풍경 토큰
 

하모니즈 구성물 2(박스 내부)

동물 큐브, 정령 큐브, 카드, 점수 시트
 
박스 내부는 컴포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분리되어 있습니다.
(동물큐브 칸, 카드 수납 칸, 풍경 토큰 수납 칸)
 
 
카드들은 70*120 사이즈여서, 보드엠 72*122 슬리브를 사용했습니다.
 
 
 
 

게임 준비

게임 준비도 간단합니다.
 
풍경 토큰은 '전부' 사용하기 때문에,
 
인원 수에 따라 몇 개를 빼야되는 불편함...같은건 없습니다!
 
 
개인판은 A/B면 중 협의해서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면을 사용합니다.
 
중앙판은 화살표가 시작 플레이어를 향하도록 놓고,
 
각 칸마다 풍경토큰을 3개씩 놓습니다.
 
동물 카드는 5장을 깔아둡니다.
 
공급처에 동물 큐브를 놓으면 준비 끝!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
 
규칙은 간단합니다.

중앙판

필수 행동. 중앙판의 칸 중 하나를 골라서 풍경 토큰을 모두 가져가고, 가져간 풍경 토큰을 개인판에 배치합니다.
 
 
 
풍경타일은 규칙서의 아래 그림을 참고하여 놓습니다.
(규칙이 직관적이라 괜찮기는 한데, 어린이들과 같이 할 때를 위해 참조표가 한 장쯤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풍경 타일 배치 조건

산(회색)은 3층까지 쌓을 수 있고.
 
건물(빨강)은 2층까지 쌓을 수 있는데, 1층짜리 산이나 나무 위에 건물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나무(갈색)는 2층까지 쌓을 수 있고, 꼭대기에 나뭇잎(녹색)을 올릴 수 있습니다(나뭇잎 포함 최대 3층).
 
물(파랑)들판(노랑)은 1층으로만 놓을 수 있습니다.
 
 
 
 
 
선택 행동 1. 동물 카드 중 한 장(한 차례에 최대 1장)을 선택해서 자신의 개인판 위에 배치합니다(최대 4장까지 보유 가능).
동물 카드의 오른쪽 위에 있는 모든 칸에 동물 큐브를 놓습니다.

동물 카드와 동물 큐브

 
 
 
선택 행동 2. 자신의 개인판 상황에 자신의 앞에 놓인 동물 카드 아래의 '서식지 조건'과 일치하는 곳이 있다면,
그 풍경토큰 위에 동물 큐브를 올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동물 카드에서 건물 토큰 위에 동물 큐브가 있으므로, 개인판의 해당 건물 토큰 위에 동물 큐브를 올립니다)
선택행동 2는 원하는 만큼 여러 번 할 수 있습니다.
동물 카드의 가장 위 빈 칸의 숫자가, 게임 종료 시 점수가 됩니다(아래 사진의 오른쪽 동물 카드는 10점).

동물 큐브 놓기

동물 큐브를 모두 제거한 동물 카드는 따로 모아두기 때문에(게임 종료 시 점수 계산합니다),
 
4장 제한에 맞춰 다른 동물카드를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차례를 마칠 때, 주머니에서 풍경 토큰 3개를 꺼내 중앙판의 빈 칸에 놓습니다.
동물 카드를 가져갔다면, 동물 카드 공급처에 동물 카드를 한 장 펼쳐서 총 5장이 되게 놓습니다.

풍경 타일 주머니

 
 
 
게임 종료. 주머니에 남은 풍경 토큰이 없어서 중앙판을 채울 수 없거나,
누군가가 차례를 마칠 때 아래와 같이 빈 칸이 2칸 이하이면 게임 종료 조건이 충족됩니다.

개인판의 빈 칸이 2칸 남아서 게임 종료 조건이 충족되었다.

시작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횟수만큼 차례를 진행한 뒤 게임을 종료합니다.
(4인일 때 2번째 플레이어에서 종료 조건이 충족되었다면, 4번째 플레이어 차례 후 게임 종료)
 
 
 
 
 
최종 점수는 2가지 점수를 합해서 계산합니다.
 
점수 계산 1. 동물 카드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각 카드들의 가장 위 칸의 점수(아래 사진에서는 4 + 10 + 16 + 16)를 얻습니다.

 
 
 
점수 계산 2. 풍경 타일 점수를 계산합니다.
A/B면의 점수 계산 규칙이 다르니 참조표/규칙서를 참조해 주세요.

참조표 A면(왼쪽) / B면(오른쪽)

참조표에는 각 풍경 타일의 총 개수가 적혀있어요.
 

A면의 점수 계산

나무(갈색/초록색)는 초록색으로 마무리된 경우에만 점수를 얻기 때문에, 나무 점수는 3(2층) + 7(3층) = 10 입니다.
 
산(회색)은 다른 산과 이어진 경우에만 점수를 얻기 때문에, 산 점수는 1(1층) + 1(1층) = 2 입니다.
 
들판(노랑)은 2칸 이상이면 5점입니다. 2칸 이상인 들판이 2곳이기 때문에, 들판 점수는 5 + 5 = 10 입니다.
 
건물(빨강)은 2층짜리 건물의 주변에 3가지 색 이상이 있을 때에는 5점입니다. 건물 점수는 5(주변에 3가지 색) + 0(주변에 2가지 색) = 5 입니다.
 
물(파랑)은 연속으로 이어진 줄의 처음과 끝을 가장 짧은 길이로 세어 점수를 계산합니다. 6칸이 이어졌으므로 물 점수는 15 입니다.
 
 
 
 
 
 
 
 
 

3. 총평

 
네.
 
이 게임은
 
일단 예쁩니다.

 
알록달록한 자연 환경 테마 보드게임 이에요.
 
 
 
 
 
게임성과 플레이 경험은
 
캐스캐디아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캐스캐디아는 타일/동물 토큰 세트를 무조건 가져가서 세팅해야 하는 필수 행동 하나밖에 없지만,
 
하모니즈는 필수 행동 이외에 선택 행동들을 잘 활용해서 점수를 얻는다는 점에서 살짝은 더 능동적인 느낌과 선택의 폭이 넓다는 느낌을 줍니다.
 
 

다인플, 특히 2인플 시 동물 카드를 서로 안가져가면
(마음에 드는 동물 카드가 없으면)
동물 카드 회전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솔플 규칙에서처럼 차례종료 시 가장 오른쪽 동물 카드 1장을 자동으로 버리고 밀어내는 하우스룰을 도입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모니즈는 테이블을 그렇게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네요.

어디 놀러갈 때나 카페갈 때 챙겨가도 좋을 것 같아요.

플탐도 30분 정도니까 카페에서 하기 적당하구요.

2인플 기준으로 이렇게 세팅해보니, 57cm * 57cm(넉넉하게 60cm * 60cm) 정도의 크기면 충분하네요!

카드 겹치기 신공!

 
 
 
 
 
 
좁아보이는 개인판을 어떻게 채워야 점수를 높일 수 있을까?
 
매 차례마다, 동물 점수, 풍경 점수 중에 어떤 점수에 투자해야 최대의 효율이 나올까?

이 풍경 토큰을 어디에 배치하는게 미래(?)를 위해서 좋을까? 를 고민해야 하는
(매 차례에, 어디에 '착수'해야할 지를 바둑처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느낌)
 
브레인 버닝 게임입니다.




아주 간단하고 간편하고 간결한 게임인데요,

그게 매력이긴 하지만, 리플성이 살짝 아쉬운 부분은 언젠가 확장이 나와서 보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추천 제안

캐스캐디아를 좋아하셨던 분들,
 
컴포가 이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테이블이 좁아도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손맛이 있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점수를 짜내는 브레인 버닝을 좋아하시는 분들,
 
타일 놓기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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