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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진심 리뷰

모자가 아니잖아 보드게임 리뷰 - 바보가 바보에게

by 황과자 2024. 5. 19.

1. 서설

 
나를 지금 바보로 아는거↗야↘
 

 
 
 
 
 
 
 
하다보면
 
와 내가 이렇게 바보였나?
 
내 기억력이 이렇게 처참했나?
 
를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 있습니다.
 
 
 
 
 
생긴건
 
'헿 나 기욥찌? 나 힐링겜이야^^'

힐링게임 처럼 귀엽게 생긴 박스

 
하고 있어서 방심하게 만들고,
 
 
웨이트가 무려 1.02에 나이는 '8세 이상'이어서
 
더 방심하게 만들고,
 
 
 
하드한 게임 내용(?)으로 플레이어들을 탈탈 털어버리는 무서운 게임!
 
 
 
 
 
 
모자가 아니잖아!
 
 
리뷰 시작합니다.
 
 
 
 
 
 
 

2. 플레이 내용

인원 : 3~8인 (베스트 5인) - 개인적으로 이 게임 6인 이상이 하면 머리 터질 것 같아요ㄷㄷ
웨이트 : 1.02 (8세 이상)
플레이 타임 : 15분 (플레이어 / 운에 따라 5분 컷 나는 경우도 발생?)
 
 
 
 
 
 

모자가 아니잖아 구성물

 
구성물은 아주 아주 간단합니다.
 
푸짐~한 카드들과 규칙서. 끝.
 
 
게임 이름이 '카드가 너무 많아'여도 될 것 같아요...
 
슬리브 씌우면 박스에 안들어가요...
 
슬리브는 팝콘 블랙라벨 59X92 사이즈를 사용했습니다.
 
 
 
박스에 안들어가서 저는 결국...
 
깡통에 담았습니다.

킹갓 깡통

 
 
* 제품 정보

틴케이스 S098B 검정색 : 깡통가게

[깡통가게] 깡통 UV인쇄 디자인 작업까지~

smartstore.naver.com

 
 
 
 
 
 
게임 준비 & 규칙은 아주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카드 더미를 놓고, 각자 한 장씩 카드를 가져가서 앞면으로 두면 끝!

 
카드를 섞어 카드 더미를 만들고,
 
각자 카드를 한 장씩 가져가서 자기 앞에 앞면으로 둡니다.
 
준비 끝!
 
 
 
 
 

 
1. 선 플레이어는 카드 더미 맨 위 카드 한 장을 가져와서 모두에게 공개하고,
 
2. 그 카드를 다시 뒷면으로 뒤집어서
 
3. 뒷 면에 표시된 화살표 방향의 플레이어에게 "너에게 줄 멋진 OO을 준비했어" 라고 말하며 그 카드를 선물합니다.
 
4. 선물 받은 플레이어는, 자신이 받은 뒷면 카드가 OO이 맞다면 넘어가고,
OO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이건 OO이 아니잖아!" 라고 말하며 선물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4-1. 선물을 받았다면,
방금 받은 카드를, 원래 있던 카드의 위에 둡니다.

 
방금 받은 선물을 바로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건 예의가 아니죠!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카드
 
앞면이었다면 뒷면으로 뒤집어서, 뒷면이었다면 뒷면인 상태 그대로 화살표 방향의 사람에게
 
"너에게 줄 멋진 XX를 준비했어"라고 말하며 선물합니다.

 
(뒷면인 카드들은 그 누구도! 내가 가진 카드라도! 절! 대! 확인하실 수 없어요!)
 
누군가가 선물을 거절(4-2)할 때까지, 4-1을 반복합니다.
 
 
4-2. 선물을 거절했다면,
그 카드를 뒤집어, 앞 사람이 말했던 그 선물이 맞는지 확인합니다.
 
틀린 사람(잘못된 판단을 한 사람)이 그 카드를 벌점으로 가지고,
 
(뒷면인 카드들은 계속 그대로 두고)
 
벌점을 받은 사람이 다음 라운드의 선플레이어가 되어 1번부터 다시 진행합니다.
 
 
 
 
 
 
벌점을 3장 모은 사람이 생기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자, 보드게이머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겁니다.
 
 
 
 
"뭐야 이거? 애들 게임이네? 카드 한 장 외우는거 그게 뭐가 어렵겠어. 노잼이겠네."
 
 
 
 
 
 
 
 
 
 
아니, 직접 해보세요 이거...
 
 
 
 
카드를 넘기는 방향은 '랜덤'입니다.
 
카드의 뒷면이 다 달라서,
 
왼쪽으로 넘기는 카드, 오른쪽으로 넘기는 카드가 섞이면서...
 
난장판이 됩니다.

아... 내 카드 뭐더라... 강아지였나?

 
 
결국...
 
 
거의 모든 플레이어는
 
무엇이 누구에게 있는지
 
거의 다 잊어버리고
 
 
그냥 대충 감으로(?)
 
 
이게 '킥보드' 였던 것 같은데?
 
 
라고 추측하면서
 
 
 
 
나도 잘 모르는데 블러핑을 하게 됩니다!
 
 
 
 
 
"이거 킥보드에요!ㅋㅋㅋㅋ 진짠데ㅋㅋㅋㅋㅋ(아니 진짜 이거 뭐지? 킥보드 맞나?)"

→ 아니 감자튀김이 왜 여기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너무 대충 그린 것 같은 웃기고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는 맛도 있습니다!
 
너무 대충 그린 것 같은데,
 
또 뭔지는 정확히 알 수 있는 신기한 그림들!
 
 
 
 
 
 
 
 
 

3. 총평

 
'~랑, OO랑, XX를 메인으로 들고가고, 머리 식히는 필러 게임으로 모자가 아니잖아 챙겨가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이 게임을 모임에 들고 갔는데요.
 
 
 
 
실제로 겪은 '모자가 아니잖아'는...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힐링힐링^^ 우리 모두 기억력을 개선해 보아요^^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 큰 어른들의 처참한 기억력을 까발려주는 하드한 게임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고조 즈히 연변에스는 모자가 아니잖아 정도는 돼야 기억력 게임에 끼워줌다

 
 
 
 
 
 
결국, 모자가 아니잖아는
 
 
기억력 게임이 아닙니다.
 
 
 
아무도 저기 있는 카드가 뭔지 모르거든요^^
 
어차피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데 대충 찍어서 질러나 보자! 하고 블러핑 던지는 게임
 
아니 그게 왜 거깄지? 라며 웃음이 빵빵 터지는 게임
(뭔가 하드한 게임처럼 소개하기는 했지만, 기억력을 포기하는 순간 편안한(?) 파티게임이 됩니다)
 
 
모자가 아니잖아! 입니다.
 
 
 
 
 
(숨은그림 찾기 : 고양이, 강아지, 피자, 감자튀김, 모자가 아니잖아)

'그 누구도 기억 하려고 해선 안된다. 어차피 쟤들도 다 모른다!'

 
 
 
 
 
 
 

4. 추천 제안

 
간단하고 작은 필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기억력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귀여운 일러스트를 좋아하시는 분들,
 
빵빵 터지는 파티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보드게임 모자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