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설
저에게 '퍼즐 게임'하면 떠오르는 게임은 패치워크입니다.
패치워크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2인 전용 게임이라서,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시지 않은 커플분들에게 딱 좋죠.
전군 간부화전 지인 보드게임화를 위해,
주변 지인들 중 짝이 있는 분들께 종종 빌려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패치워크의 아쉬운 점은 2인 전용이라는 겁니다.
여러 명이 할 수 있는 퍼즐 게임이 필요하세요?
그럼, 아트 소사이어티^^
2. 플레이 내용
인원 : 2~4인 (베스트 4인 - 인원수에 따른 게임 내용 변화가 적음)
웨이트 : 1.79 (10세 이상)
플레이 타임 : 30-60분 (동시 진행 게임으로, 인원 수에 따른 편차가 적음)
(1) 구성
박스 내에는 노란색 트레이가 들어 있는데요,
트레이의 각 칸에는 '숫자'가 적혀 있어서, 그 칸마다 크기와 숫자에 맞는 그림 타일들을 넣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셨다가, 플레이하실 때에는 박스+트레이 째로 활용하시면 편합니다!
대신, 각 칸마다 들어가는 그림 타일들을 한 번 섞어서 담아주세요.
(예시 : 9번 가로로 긴 타일끼리 섞은 뒤에 넣기)
주의점 : 책장에 보관하실 때에는 꼭 '눕혀서' 보관해 주세요.
왜냐구요?
그림 타일이 쏟아질 수 있거든요.
어떻게 아냐구요?
미술관 보드, 개인판(플레이어 보드), 규칙서
완성된 벽면 보너스 토큰, 그림 가치 토큰, 그림 타일, 입찰카드(플레이어별)
장식 타일(작은 타일), 경매인 의사봉, 승점 마커, 명성 마커, 시작 그림 타일
(2) 준비
1. 중앙에 미술관 보드를 놓습니다.
미술관 보드 양옆의 색상 부분 주변에는 버려진 그림 타일들이 놓일 공간을 마련해 두시고,
명성 마커(초록, 노랑, 빨강, 파랑)를 미술관 보드 옆에 둡니다.
2. 그림 타일이 담긴 트레이+박스를 놓습니다.
그림 타일은 크기에 따라 분류되어서 놓입니다.
3. 장식 타일(방패가 그려진 작은 타일들)을 모아둡니다.
4. 각 플레이어별로 개인판, 승점 마커, 입찰카드 20장을 가져갑니다.
입찰카드 20장은 각자의 손패가 되며, 게임의 각 라운드마다 1장씩 사용합니다.
5. 가치 토큰을 모아둡니다.
공간이 부족하다면 가치 토큰은 사용하지 않아도 게임에 지장은 없습니다.
6. 시작 그림(뒷면이 노란색인 정사각형 그림 타일)을 섞어 플레이어별로 1개씩 받습니다.
받은 시작 그림은 각자의 개인판 중 ★ 아이콘이 있는 칸을 적어도 1칸 가리도록 놓습니다.
나머지 시작 그림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7. 시작 입찰 카드(앞면이 흰색인 입찰 카드 4장)를 섞어 1장씩 가져갑니다.
받은 시작 입찰 카드를 각자의 앞에 앞면으로 둡니다.
가장 낮은 숫자를 가진 사람이 첫 번째 경매인이 됩니다.
(3) 규칙
1. 경매 준비
경매인은 트레이에 있는 그림 타일들의 뒷면만을 보고, '플레이어 수 + 1'개의 그림 타일을 선택합니다.
그림 타일은 경매인의 마음대로 선택 가능하며, 똑같은 그림 타일을 여러 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림 타일의 가치(뒷면의 숫자)와 동일한 값의 가치 토큰의 아래에, 그림 타일들을 앞면으로 놓습니다.
(타일 가루(먼지?)가 좀 나오는 편이네요.. 검은색 매트에 놓으면 많이 눈에 띕니다ㅠㅠ)
2. 입찰 및 그림 획득
경매인을 포함한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손패(입찰 카드) 중 한 장을 골라 뒷면으로 냅니다.
이때, 입찰 카드는 기존에 냈던 입찰 카드(첫 라운드라면 시작 입찰 카드) 위에 놓습니다.
높은 수의 입찰 카드를 낸 사람부터, 내림차순으로 그림 타일을 선택합니다.
동률이 발생한 경우에는 그 아래의 숫자를 비교합니다.
3. 타일 놓기
가져온 타일은 즉시 자신의 개인판에 배치합니다.
이번에 가져온 타일은 기존에 놓여 있던 타일과 최소한 한 개의 면(위 사진의 빨간색 선)이 닿게 놓아야 합니다.
그림 타일은 방향을 돌려서 놓을 수 없고, 예술품의 종류(위 사진의 초록색 원)가 아래에 오도록 놓아야 합니다.
그림 타일의 가장자리에 있는 홈들(위 사진의 노란색 원)이 개인판의 올록볼록한 부분에 맞도록 놓아야 합니다.
한 번 놓은 그림 타일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새롭게 배치한 그림 타일과 인접한 그림 타일들 중,
새롭게 배치한 그림 타일의 액자와 동일한 액자의 수를 세고,
그 수 이하의 방패 개수를 가진 장식 타일을 가져옵니다.
(인접한 동일 액자가 3개라면, 3개 이하의 방패 아이콘이 그려진 장식 타일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가져옵니다)
그림 타일이나 장식 타일을 얻은 뒤, 지금 배치하고 싶지 않거나 놓을 수 없다면 개인판 오른쪽 아래의 조수에게 보관시킬 수 있습니다.
(멍뭉찡에게 그림을 들게 하다니 동물 학대...?)
조수에게 보관된 그림은 자신이 원할 때 개인판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가져온 그림 타일을 개인판에 놓을 수 없다면,
① 조수에게 그림을 맡기거나,
② 가져온 그림 타일을 같은 종류의 버려진 그림 타일과 교환하거나,
③ 교환할 수 없다면 개인판 옆에 '초과 보관 그림'으로 따로 보관합니다(감점 요인).
4. 명성 증가
플레이어들 중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그림 타일은
미술관 보드 옆에 버려집니다(그림 타일의 예술품 종류(색깔)에 맞는 위치에 놓기)
버려진 그림 타일의 가치만큼, 버려진 타일의 그림 종류의 명성을 올립니다.
가치 타일은 버려지는 그림 타일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없어도 그냥 그림을 뒤집어서 확인하면 되긴 하니까
테이블 공간이 좁으실 때에는 가치 타일을 치우시고 경매할 그림 타일들을 모아둔 상태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5. 라운드 종료
시계 방향으로 다음 플레이어에게 경매 의사봉을 넘겨주고, 새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만약, ① 라운드 종료 시 한 플레이어의 개인판에 빈칸이 없거나,
② 한 플레이어가 두 번째 초과 보관 그림을 보유하거나,
③ 플레이어의 손에 입찰 카드가 더 이상 없는 경우(20라운드 진행 후)
게임이 종료됩니다.
6. 점수 계산
먼저, 미술관 보드의 명성 마커의 위치(순위)에 따라,
명성 마커를 미술관 보드의 위쪽에 놓습니다.
① 개인판에 놓인 그림 타일들의 종류별로 승점을 얻습니다.
('포 파(똑같은 종류의 그림이 맞닿은 것)' 상태인 그림 타일들은 승점을 얻을 수 없음)
위 사진에서는 파란색 그림 1개 X 5점 + 빨간색 그림 3개 X 4점 + 노란색 그림 3개 X 3점 + 초록색 그림 2개 X 2점이 승점입니다.
(파란색이 1등(5점), 빨간색이 2등(4점), 노란색이 3등(3점), 초록색이 4등(2점)인 경우)
② 장식 타일의 방패 개수만큼 승점을 추가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방패 아이콘이 18개 있으니 18점을 더합니다.
③ 시선 영역 보너스
개인판의 시선 영역에 배치된 그림들 중,
명성이 1등인 종류의 그림마다 3점을 추가로 얻습니다.
시선 영역 보너스는 '포 파'와는 무관합니다.
④ 기타
꽉 찬 갤러리 : 개인판을 빈칸 없이 채운 플레이어는 보너스 점수 5점을 얻습니다.
드러난 모서리 : 개인판의 네 모서리(꼭짓점)에는 '-2'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가리지 못하면 하나당 2점씩 감점됩니다.
초과 보관 그림 : 보유한 초과 보관 그림 1개마다 2점씩 감점됩니다.
(4) 플레이 경험
테마는 경매 게임이지만,
경매로 정해지는 것은 그림을 '선택하는 순서'일 뿐이라서 경매의 느낌은 약합니다.
퍼즐 게임으로의 느낌이 강하네요.
경매(드래프팅) 방식은 단순하지만,
타일을 배치해서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고민을 엄청 많이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이 사진은 초플 때 제 개인판인데요,
개인판을 빈칸 없이 채우면서 끝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잘 됐나 싶었는데
'포 파' 상태인 그림이 너무 많더라구요....
장식 타일을 얻으려고 하다가 그림 종류를 안 보고 타일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와 저거 가져오면 딱맞겠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가져온 그림 타일이 연속 3개짜리 '포 파'를 만들어버린..)
점수 계산 방식이나 경매 방식을 고려할 때,
가치(그림 타일 뒷면의 숫자)가 큰 그림을 가져오는 것은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림 타일이 버려질 때 명성을 올리는 기능 이외에 '가치'가 기능하는 곳이 없어요)
대신, 크기가 큰 그림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내 개인판을 가득 채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다가 초과 보관을 하게 될 수도..)
초반에는 높은 입찰 카드로 자신이 원하는 그림 타일들을 수급하다가,
후반에는 일부러 낮은 입찰 카드를 내서 내 의지대로 명성을 조작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꽉 찬 갤러리 승점 5점을 얻으려다가 '포 파'가 발생해 버리면 오히려 점수가 낮아지는 기적(?)이 발생하니,
욕심부리지 않아야 합니다.
3. 총평
기본 규칙 자체는 엄청 간단하고 동시 진행 게임이라서 다운타임도 거의 없지만,
승점 계산 방식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모든 것을 다 만족시키기는 어려우니
일부분은 포기해야 할 때도 있구요.
규칙이나 승점 계산 방식이 참조카드 한 장에 다 들어있어서,
초보자 분들과도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은,
그림 타일들의 모양과 배치 위치가 제각각이다 보니
점수를 계산할 때
'어, 내가 이 타일을 계산했나?'
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는 것 정도네요.
4. 추천 제안
퍼즐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패치 워크가 2인만 가능해서 아쉬웠던 분들,
초보자 영업용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컴포가 예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눈치 싸움이 필요한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동시 진행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은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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