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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진심 리뷰

비얌비얌 보드게임 리뷰 - 오, 저 이거 알아요! 는 뻥

by 황과자 2024. 4. 20.

1. 서설

 
마피아 게임들은 잘 맞는 사람들과 모이면 하루종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밌죠.
 

 
 
하지만,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는 점...
 
 
 
 
갓갓갓 마피아겜인 '아발론, 퀘스트, 시크릿 히틀러' 정도의 게임을 하려면 적당히 거짓말도 잘 하면서
 
보드게임 규칙들을 잘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는 아발론, 퀘스트, 시크릿 히틀러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뉴비들을 위해 너무 쉬운 게임들만 하자니...
 
게이머들이 너무 심심해집니다...
 
 
 
 
 
규칙 자체는 엄청 간단하고 쉬운데,
 
뉴비나 고인물이 같이 즐길 수 있고,
 
거짓말을 엄청 잘 하지 못해도 괜찮은 마피아 게임이 있습니다!
 
 

비얌비얌 박스

 
 
 
 
 

2. 플레이 내용

인원 : 4~8인 (베스트 5~6인)
웨이트 : 1.11 (12세 이상)
플레이 타임 : 20분 (타이머를 활용해서 시간 제한)
 
 
 

비얌비얌 구성물

 
규칙서, 점수 시트,
 
솔직한 몽구스 미플, 역할 타일, 투표 타일, 문제 카드가 들어있습니다.
 
 
 
 

게임 준비

 
게임 준비는 2~3분이면 끝납니다.
 
1. 규칙서를 참조해서 현재 인원에 맞는 역할 타일(사진 중앙)을 준비하고,
 
2. 모든 플레이어가 A~C, 비얌 투표 타일을 1세트씩(사진 위쪽/아래쪽) 가져가고,
 
3. 솔직한 몽구스 미플과 점수 시트를 꺼내둡니다.
 
(저는 점수를 기록해야 하는 게임들은 게임 박스 안에 작은 볼펜을 넣어둡니다.
안그럼 모임할 때 볼펜이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보드게임용 추천 볼펜

제품 링크

 
 
 
 
비얌비얌은 마피아 게임인데도 특이하게 '점수'가 있고,
 
게임 종료 시 '등수'가 결정되는데요!
 
 
 
흔히 친한 사람들과 마피아게임을 하고 나면,
 
"응 누구누구 마피아겜 개못하쥬~?", "아니쥬 내가 오늘 MVP였쥬?" 라고 토론(?) 하는 연장전(?)이 발생하죠.
 
 
 
 
비얌비얌은 '점수'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런 논쟁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논쟁에 더 불을 지피는 것 같기도)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무려 웨이트가 1.11!!!!!)

각자 역할 타일을 뒷면으로 가져간다

 
각자 역할 타일을 뒷면으로 가져가서 확인합니다.
 
 
'솔직한 몽구스'는 자기 역할 타일을 공개하고, 솔직한 몽구스 미플을 가져갑니다.

솔직한 몽구스는 '나는 거짓말은 안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표시이다.

 
 
 
 
역할을 모두 확인했다면, 문제 카드를 공개합니다.

문제 카드를 한 장 공개하고, 다같이 확인한다.

 
 
이 때에는 아직 어떤 멘트나 토론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사회자는 게임을 진행합니다.
 
1. 밤이 되었습니다 "모두 눈을 감아주세요"
 
2. (자신도 눈을 감은 상태로 손을 뻗어 정답 카드를 뒤집고) "비얌(마피아)은 눈을 떠서 서로와 정답을 확인합니다. '알파벳'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간혹 정답만 확인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같은편이 누군지 몰라서 비얌들이 어려워집니다)

정답과 문제를 '매칭'시키려고 하다보면 비얌들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사회자는 정답 확인 시간에 '알파벳'만 보면 된다고 안내해주시면 좋습니다.

 
3. (정답 카드를 다시 뒤집고) "비얌은 눈을 감아주세요"
 
4. (잠시 후) "모두 눈을 뜨시면 됩니다"
 
5. (스마트폰으로 타이머 2분 세팅)

타이머가 있어야 게임이 흥미진진해집니다.

 
6. (타이머 종료 후) "각자 투표 타일을 뒷면으로 내 주세요. 자신이 비얌이라면 무조건 '비얌' 타일을 내야 합니다"

긴장되는 순간

 
7. (모든 투표 타일을 공개하고, 점수를 기록) "아니시에이팅(남탓) 해주세요"

아니, 비얌인데 너무 티나게 하시면 어떡해요?

 
 
 
점수는
 
비얌일 때에는 '틀린 사람 수'만큼의 점수를 얻고,
 
솔직한 몽구스(무지렁이)와 평범한 사람은 '맞춘 사람 수'만큼의 점수를 얻습니다.
 
 
각자 점수를 계산하는 개인전이기는 하지만,
 
비얌의 여론 조작으로 '맞춘 사람 수'가 너무 적으면 큰 점수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게임 종료 후 점수 시트

 
 
 
꽤 자주 플레이한 게임이라서,
 
문제 카드의 1/4 정도는 사용한 것 같은데요...
 
뭐 아직 많이 남긴 했지만, 이거 다 쓰면 어떡하지.. 싶긴 합니다.
 
 
 
 
 
 
 
 
 

3. 총평

 
보드게이머보드게임에 뇌가 절여진 여러분들에게는
 
아발론, 퀘스트, 시크릿 히틀러 같은 명작들도
 
"아 그거? 규칙 쉽지 쉽지!" 정도의 게임이지만...
 
 
늅늅이들에게는 어려워요!
 
 
 
비얌비얌은 늅늅이들에게 들이밀기 딱 좋은 게임이면서도,
 
게이머들의 재미도 충족시켜주는 좋은 게임입니다.
 
 
 
 
'솔직한 몽구스'는 뭔가 특별한 역할 같으면서도
 
사실은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무지렁이 라는 점에서 재밌기도 하고,
 
 
비얌(마피아)이 오히려 허술한 척 연기해서 오답으로 몰아갈 수도 있고...

정답을 확인하면서, "아니 이게 답이라고? 말도 안돼!" 하는 맛도 있고...
 
다양한 재미 요소가 있습니다.
 
 
 
 
문제들이 절대 알 수 없을만한 특이한 내용들이기도 해서,
 
거짓말을 잘 못하시는 분들에게도 쉽게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갓겜인 '인사이더'와 비교해보자면,

인사이더는 마스터의 역할이 엄청 중요해서, 마스터가 잘 못하면 게임이 터집니다(물론 한게임이 짧아서 또하면 되지만).

비얌비얌은 단체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한 명이 잘 못한다고 게임이 터지지는 않습니다.

보통 마피아게임들은 등수가 결정되지 않는데,

비얌비얌은 개인별 점수(등수)가 정해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점이 있어요.

비얌비얌은 4~6인 정도의 소인원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고,

인사이더 블랙은 7인 이상일 때 팀전 규칙이 진짜 마피아계의 GOAT 수준일 정도로 게임성이 좋습니다.

 
 
 
보드게임을 거의 모르는 갓반인들에게
 
보드게임을 체험(?)시켜주고
 
"와 이런게 보드게임이에요? 전 부루마블 이런것만 보드게임인 줄 알았어요!"
 
라는 반응을 듣는 재미로 사는데요.
 
 
 
 
거기에 딱 적합한 게임입니다.
 
 
갓반인들, 비얌비얌 해보면 신세계를 겪게 됩니다.
 
 
 
 
 
 
 
 

4. 추천 제안

 
마피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
 
마피아 게임은 재밌지만 거짓말 하는게 어려우신 분들,

저인원(4~6인)으로도 할 수 있는 마피아/파티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개인의 문제 출제 부담이 적은 퀴즈형 마피아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cf. 인사이더),
 
일반인(뉴비)와 같이 할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
 
등수가 결정되는 파티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보드게임 비얌비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