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설
인사이드잡 5인플 후기입니다.
대상은 저(룰마), 지인 2명(보드게임을 좀 해보신분들), 지인의 지인 2명(보드게임을 거의 안해보셨거나 조금 해보신 분)
(저와, 제 친구와, 제 전직장동료의 배우자분과, 제 전직장동료의 배우자분의 지인분과, 제 전직장동료의 배우자분의 지인분의 지인분이 모였습니다)
(사실 저희 모임에는, 제 전직장동료와, 전전직장동료와, 전전직장동료의 지인분과, 전직장동료의 배우자분 등이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사이드잡은 어려울 것 같으니 가져만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여분(?)으로 챙겨갔습니다
다른 쉬운 게임(펠리시티)를 먼저 플레이하면서, 새로 오신 분들이 적응을 너무 잘하시길래
'오 괜찮겠다 인사이드잡 긔긔!' 싶었네요...
저도 사고나서 한 번도 못해봤거든요.
2. 플레이 내용
인원 : 2~5인 (베스트 4~5인)
웨이트 : 1.46 (10세 이상)
플레이 타임 : 20~30분
'그' 전설의 스페이스크루를 출시한,
코스모스에서 출시한 게임입니다.
안에는 종이 트레이가 있고, 카드들과 토큰들이 들어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참조표, 임무카드, 위험한 임무카드(특수 캐릭터 전용), 플레잉카드, 역할카드, 정보토큰, 2인플레이용 AI 토큰(?) 입니다.
처음은 기본 세팅인 요원 4 / 배신자 1로 플레이했습니다.
모든 트릭들이 서로를 의심하게 합니다....
"여기서 그렇게 어려운 미션을 고르신다구요? 와 배신자시네..."
첫 판의 결과는, 배신자 승!
승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최종 투표를 했는데,
아니, 너무 확실하게 배신자같던 사람이 요원이네요???
아니시에이팅을 시작합니다.
"아니 그럼 아까 거기서 그걸 왜냈어요?"
진정하고... 다시 리겜합니다. 이번에는 '미끼' 역할을 추가해서 해봤습니다.
어? 제가 미끼네요?
흐흐흐 새어나오는 미소를 참으며, 언제 실패해야될까..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어...어... 하다보니 별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제가 확실하게 실패시킬 수 있는 순간이 왔습니다!
"와 저 노란색 이거밖에 없는데요..."라면서 실패시킵니다.
그런데, 다른분도 실패하시면서 제가 다시 활약(?)이 적어진 느낌이 들어서 그만...
한 번 더 실패합니다.
"아니 저 핑크색 이거밖에 없었어요 진짜요"
결국 저는 미끼인게 다 들통나고, 배신자도 들키면서 요원의 승리!
다시 리겜합니다.
이번에는 미끼를 빼고, 도청당한 요원을 넣습니다.
도청당한 요원이 절대 트릭을 따지 못하도록 조절하면서 미션을 수행합니다.
앗... 어쩌다보니 배신자가 정보토큰 4개를 다 얻어버렸네요... 배신자 승리!
그밖에도 다른 특수역할들이 있어서, 리플성을 높여줍니다.
고인물이 되신다면, 이런 역할들을 넣어서 해보세요!
3. 총평
이 게임은 "미묘함, 그 끝"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뭐가 미묘하냐구요? 밸런스요.
어쩌다보면 어? 요원이 유리한가? 싶고, 다시 하다보면 어? 배신자가 유리한가? 싶은 게임입니다.
결국, 어느 한 쪽이 완전히 우세하진 않고, 적절한 밸런스의 경계선에서 밀당을 합니다.
정말 미묘한 밸런스에요.
배신자가 '정보 토큰'을 많이 따버리면 배신자가 승리합니다.
그럼 당연히 요원들은 트릭을 최대한 분산시켜서 따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미묘함이 발생합니다.
요원이 트릭을 많이 따게 되면, 자기 신분을 공개합니다!
그럼, 최종 투표에서 요원으로 밝혀진 사람들이 있어서, 배신자를 지목할 확률이 높아지는 미묘함!!!
다른 마피아게임은 입을 잘 터는(?) 사람이 있다면 그분이 게임을 너무 이끌어가면서 초보자(?) 분들은 질질 끌려다니기도 하는데...
이 게임은 그런게 없어요.
왜냐면 선량한 요원(?)들도 어쩔 수 없이 실패할 때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MBTI가 I이신 분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아, 이건 갓겜이야, 사야해! 라고 했더니 친구가 그러는군요.
네... 저는 뭐만 하면 갓겜이라고 하는 갓겜충...
이 아니라, 갓겜만 찾아서 하는 픽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거 갓겜이에요 사세요 제발요!
4. 추천 제안
기존에 트릭테이킹 장르, 스페이스 크루, 마피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이해가 좀 빠르신 분들이라면, 보드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하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대신, 같이 하시는 분들이 보드게임을 거의 안해보신 분들이라면 다른 쉬운 게임을 먼저 하면서 괜찮을지를 조금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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